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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. 8. 17. 14:15 - 가루비0404

...

괜찮겠지, 하고 지냈는데 널 보는 순간 괜찮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. 진짜 속상하고 끔찍하고,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다. 진짜 지금 속이 실시간으로 문드러지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이 고통이 너에게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. 이 기분을 진짜 어디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...

여러 가지 이유에서 힘들어졌던 게, 다시 괜찮아졌고 모두 훌훌 털었다고 생각했는데 널 다시 보는 순간 또 그게 아니더라. 좋아했던 사람들 강제로 좋아하지 못하게 됐는데 보고 싶은 것도 못 보고, 널 추억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하는 이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 게 왜 나인지 모르겠어. 난 그저 널 좋아하기만 했어. 크게 바란 것도 없었고, 그냥 네가 내가 주는 마음을 예쁘게 받아만 주면 좋겠다 생각했어. 아니, 안 받아도 됐어. 모른 척 해도 됐어. 그냥 네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누려주기만 하면 됐어. 근데 왜 그걸 못해서 내 마음을 찢어놔...

그저 널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 굳게 마음을 먹을 뿐, 널 욕하지 못해. 네 이름도 쉽게 부를 수가 없어.

그 덕에 난 내가 10년이 넘게 있었던 이 세계에서 이방인이 된 기분이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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